대만 타이베이는 지하철과 버스, 자전거를 이용하여 여행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EASY CARD 이지카드 준비
이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EASY CARD라는 것이 필요한데요, 요요카라고도 합니다.
선불식 충전카드로 카드를 먼저 구매하고 필요한만큼 충전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카드는 100TWD이고, 지하철 역에 창구나 설치된 기계, 편의점 등에서 구매, 충전할 수 있습니다.
(카드 보증금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보았으나, 실제로 환불이 되는 것은 아니라 저는 그냥 구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지카드 구매와 충전 방법은 아래 글을 참조하여 주세요.
▶대만 타이베이 MRT 이지카드 구매와 충전(링크)
#MRT 요금
지하철(MRT) 기본 요금은 20TWD로 저렴하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거리에 따라 요금이 추가되고 다른 교통수단으로의 환승 할인도 됩니다.
요금제는 아래 표를 참고하여 주셔요, 출처는 Metro Taipei 홈페이지의 Ticket Fare 파일에서 확인하였습니다.
(2023.01.03 기준, https://english.metro.taipei/cp.aspx?n=46A82F0C116392CB)
예를 들어 여러분이 만약 용산사(BL10 Longshan Temple)에서 용캉제(R07 Dongmen)으로 이동한다면 요금은 20TWD입니다. 여행기간과 얼마나 자주 대중교통을 이용할지 등을 고려하여 충전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MRT 노선
Metro Taipei 홈페이지에서 최신 지하철 노선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m.metro.taipei/kr/
타이베이 지하철 모바일 홈페이지
m.metro.taipei
노선도는 색(라인 컬러)으로 구분되어 있고, 색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BR, R, G, O, BL, Y라는 약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노선은 R01, R02~R28과 같이 번호로 표시되기 때문에 목적지 근처 역의 번호를 알아두면 노선도에서도 찾기 편합니다.
타이베이 관광지는 주로 Red, BLue에 많이 있으니 잘 봐두시면 좋겠네요.
지하철에 탔을 때 노선도를 보고 싶다면 한국으로 치면 노약자 석에 해당하는 위치의 벽면을 바라보면 쉽게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광고판이 붙어 있는 곳 중에 하나에도 노선도가 있기도 합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스크린 도어나 대기하는 곳에서 바라보는 벽면 어딘가에도 노선도가 붙어 있는데요.
이미 지나온 역은 흐리게 표시되어 있어 현재 위치와 지하철이 가는 방향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MRT 탑승
방식은 한국과 동일합니다.
개찰구 앞에 섰을 때 들어갈 수 있는 입구에는 초록색 화살표 표시가, 지나가면 안되는 입구에는 붉은색 X표시가 있습니다.
초록색 화살표 표시가 있는 입구에서 오른쪽 편에 노랑색 바탕에 카드나 코인 모양이 그려진 Sensor Zone에 EASY CARD를 대면 요금이 표시되고 입구가 열립니다.
MRT를 타기 위해 들어갈 때는 파란색 화면에 현재의 잔액이 표시되고, 출구로 나갈 때는 사용 금액과 잔액이 표시됩니다. (그 외 누적으로 몇 회를 이용했고 얼마를 이용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현재까지 어떤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가는 방법, 출구 찾는 방법도 한국과 동일하여 특별한 어려움은 없으실거예요.
잔액이 부족하면 마이너스가 뜨는데요. 이 때에도 통과는 되고 다음 충전 시에 마이너스 금액만큼 빠집니다.
우리나라처럼 에스컬레이터는 한줄 서기를 하는 편이고,
서서 가는 사람은 오른쪽, 걸어 올라가는 사람은 왼쪽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에 왼쪽에 서 있었더니 불같이 화를 내는 사람이 있어 당황했었습니다.)
탑승하는 곳을 잘 찾아 내려가셨다면 지하철 방향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가고자 하는 방향의 가장 마지막 역을 미리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탑승 플랫폼에 마지막역을 표시하여 방향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는 탑승할 플랫폼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래 사진은 BL14 ZHONGXIAO XINSHENG역에서 찍은 것으로 Platform 1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확인할 때 몇 번 Platform에서 타야하는지 정보가 같이 표기됩니다.
지하철 탑승 위치에는 대기선 표시가 되어 있으므로 그 모양대로 줄을 서주시면 됩니다.
#MRT 내부 미리보기
한국 지하철은 마주보게 일자로 자리배치를 하지만, 타이베이 MRT는 가끔 90도 정도 다른 방향을 보는 자리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타 본 지하철은 모두 저렇게 하늘색, 진남색 의자였는데요.
저기 진남색 자리가 노약자석입니다.
한국 지하철의 노약자석 위치는 하늘색 자리로 일반석입니다.
잘 알려진 것과 같이 MRT 내부에서는 먹거나 마시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실제로 지하철 내부에서 단 한번도 뭘 먹거나 마시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대만의 길거리가 그렇듯이 지하철 내부도 매우 깔끔한 편입니다.
가고자 하는 역에 도착했다면 내릴 문의 방향을 알아야 하는데요. 우리나라처럼 복도 천장 쪽에 별도 안내가 없습니다.
출입문 위에 안내 표시 부분에 작게 "Exit this side"라고 표시하는 경우가 있고(BL, R라인에서 확인)
문 상단에 초록색 불빛이 깜빡 거리는 것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G라인에서 확인)
출입문 위에 한자만 나오면 목적지에서 내리지 못할까봐 불안할 수도 있지만 다행히 영문도 제공합니다.
그리고 역을 나타내는 라인 컬러와 역 번호도 함께 표시되기 때문에 미리 노선도에서 이 정보를 확인해두면 유용합니다.
#환승하기
MRT 환승도 한국과 동일합니다. 구글맵이나 노선도를 통해 환승할 역과 갈아탈 라인의 색을 확인해 둡니다. 환승역에서 내리면 쉽게 환승 라인을 찾을 수 있게 노선을 색으로 표시해둔 표지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떤 역의 경우 같은 층의 좌우 노선의 색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에서도 왼쪽은 G라인, 오른쪽을 R라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이베이 MRT를 이용할 때는 내가 타야할 노선이 어떤 색인지, 가야할 방향의 마지막 역 이름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거기에 추가로 목적지 역의 번호가 무엇인지만 알아두면 이용이 어렵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융캉제가 있는 동먼역(Dongmen)에서 삼미식당이 있는 시먼역(Ximen)으로 MRT를 타고 이동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동먼역은 O06 / R07이고, 시먼역은 BL11/ G12에 해당합니다. 2개씩 라인이 지나가는 곳이라 복잡한데, 이럴 때는 구글맵의 도움을 받습니다.
O06 Dongmen역 Platform1에서 탑승하여 O07 Zhongxiao Xinsheng까지 1정거장을 가고, 파란 BL라인으로 1분정도 도보로 이동하여 Platform2에서 탑승하여 환승한 후 BL11 Ximen까지 3정거장을 가는 방법이 있고요.
O06 Dongmen역 Platform3에서 탑승하여 O05 Guting까지 1정거장을 가고, 초록색 G라인으로 2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여 Platform1에서 탑승하여 환승한 후 G12 Ximen까지 3정거장을 가능 방법이 있네요.
아래 구글맵 이미지에서는 라인 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그것이 아쉽지만,
라인 컬러와 마지막 역으로 방향 정보를 알 수 있고, 어느 플랫폼에서 타야하는지, 몇 정거장을 가고, 몇 분이 소요되는지에 관한 정보를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구글맵 사용법에 익숙해지면 매우 편리합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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