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만의 음력 설 연휴는 1월 20일 금요일부터 29일 일요일까지 입니다.
22일 일요일이 음력 1월 1일 설날이지만 섣달 그믐이라고 하는 음력 12월 마지막 날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대체로 1월 1일만 쉬거나 그마저도 오전만 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대만에서는 그믐부터 많은 상점과 관광지들이 문을 닫았고, 동네에는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하루 종일 이어져 거의 새벽 1시까지 들렸습니다. 하루 종일 펑펑 거리는데 거의 음력 1월 3일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동네 조식 식당은 단축 영업을 하거나,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편의점과 복권 가게만 계속해서 운영을 하네요.
대만은 평소에도 복권 가게가 많다고 느꼈는데, 설 연휴 기간동안 손님이 엄청 많더라구요.
1월 20일(음력 12월 29일)에 단수이에 갔었는데, 그 때는 문을 닫은 곳이 없었습니다. 1월 24일(음력 1월 2일) 국립 중정 기념당과 융캉제 거리를 가봤습니다.
중정 기념당 입장에 문제 없었고, 교대식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춘수당은 문을 닫았고 주변 상점도 대부분을 문을 닫았습니다.
융캉제 거리는 까오지, 딘타이펑, 썬메리, 세인트 피터, 총좡빙 가게, 스무시 하우스는 문을 열었고, 이지셩 베이커리, 라뜰리에 루터스는 문을 닫았습니다. 융캉제 안쪽 거리에도 문을 닫은 상점이 여럿 있었습니다. 라뜰리에 루터스는 27일까지 휴무라고 합니다.
그래도 제가 살고 있는 동네나 중정 기념당 주변에 비해서 융캉제는 관광객도 많고, 방문할 수 있는 곳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저도 헛걸음을 하고 싶지 않아서 구글맵에서 영업시간이나 휴무일을 꼭 확인하는 편인데요. 구글맵에서도 "설날(기념일)/춘절(기념일)에는 영업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라고만 안내를 하고 있어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타이베이 여행을 계획하실 때는 원하시는 모든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설 연휴 기간은 피하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미리 대만 여행 카페에 가입하여 관광지와 식당의 휴무일 공지를 확인하셔서 루트를 잘 짜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행객들이 영업 유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시기도 하니 도움이 되실겁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하세요~!!
▶ 대만 타이베이 여행 준비(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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